2011년 4월 13일 수요일
성매매 맞장 인터넷 사이트
성매매업소와 여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성매매를 중개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성매매업소나 이용자들이 정보를 올리면 성매수자들이 사이트를 통해 직접 확인하고 접촉하는 방식으로 ‘성매매 인터넷 쇼핑’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13일 한 성매매 정보 공유 사이트 게시판에는 반라의 여성 사진과 함께 여성의 외모, 대화능력, 목소리, 친절도 등에 대해 상중하 또는 별(★)의 개수로 등급을 매긴 ‘성매매 후기’ 글들이 수천건이나 올라와 있었다. 이 사이트는 일반 인터넷 쇼핑몰처럼 후기를 남기는 등 사이트 활동을 활발히 하는 회원들에게 성매매업소 할인혜택을 주면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사이트를 통해 홍보를 하는 업소들은 ‘세일기간’을 정해 가격할인을 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기도 한다. 이 같은 사이트들은 회원 가입시 철저히 익명성을 보장하고 수시로 사이트의 주소와 IP를 바꾸는 방법으로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 있다. 생년월일과 전화번호 등 개인의 신상이 드러나지 않는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기재하면 손쉽게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다. 개인 인증 절차가 없어 청소년들까지도 성매매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사이트 운영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회원들에게 수시로 바뀌는 사이트 주소(URL)를 공지하면서 영업을 하고 있다. 성매매업소와 여성들도 사이트를 통해 ‘고정고객’을 확보해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면서 단속망을 빠져나가고 있다. 경찰은 사이트를 추적해 성매매를 단속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사이트에서 파악할 수 있는 개인정보가 거의 없는 데다 후기로 올린 글만 가지고 매수자와 매매여성을 모두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단속에 어려운 점이 있다” 며 “성매매업소를 특정해 압수수색하는 방향으로 수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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